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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랑종" 공포 종합 세트 영화 /랑종 해석 / 영화 랑종 리뷰

by 안경 치는 고양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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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랑종 포스터

 

 

 

"똑똑똑- 공포 종합 세트 배송이요" 영화 랑종 리뷰

 

 

 

기본정보

 

감독/ 반종 피산 다나쿤

장르/ 공포

런닝타임/ 131분
개봉/ 2021.07.14

 

 

프롤로그

 

하도 재밌다 재밌다. 무섭다 무섭다 해서, 뒤늦게 봤다. 나는 공포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무서운게 최고야

근데 영화 시작 후 10분이 지나고, "내가 영화를 잘못틀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

 

밍 (미신을 싫어하는 소녀) - 나릴야 군 몽콘켓

님 (바얀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 싸와니 우툼마

노이 (밍의 엄마이자 님의 언니) -  씨라니 얀 키띠칸

마닛 (노이와 님의 오빠) - 야사카 차이쏜

맥 (밍의 친오빠) 

 

 

줄거리

 

태국 북동부 '이산'지역 낯선 시골마을. 이 곳의 사람들은 모든 만물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대를이어 마을의 신 '바얀 신'을 모시는 무당 (랑종) '님'. '님'의 일과를 촬영하던 다큐멘터리 촬영 팀에게, 자신의 집과, '바얀 신'의 제단을 소개해준다. 그러던 어느날, '노이'의 남편 이자 '님'의 형부의 부고가 들려오고, '님'은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노이'에게 찾아간다. '노이'에게 가는 길에 심상치 않은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가는 '님'.

 

'님'과 '노이', '마닛'은 오랜만에 재회한다. 그때 '밍'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님'. 며칠 후 '밍'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들은 '님'은 '노이'의 집에 쳐들어간다.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맥'의 사망원인을 캐묻는 '님', 머뭇거리던 '마닛'을 뒤로하고 '님'이 '맥'의 방안에 들어가더니 '맥'이 자살한 것을 왜 숨겼냐며 이야기하곤, '맥'의 혼이 '밍'을 데리러 가려는 것이라고 하며, '맥'의 혼을 달래고, '밍'이 낫게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던 와중, '노이'는 '밍'이 차라리 신내림을 받아 몸이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고, '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다른 무당을 찾아가 신내림을 부탁한다. 신내림을 받는 도중, '마닛'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님'이 신내림 굿을 중간에 멈추게 하곤, 이런 돌팔이에게 신내림을 받게 하면 신이 아닌 다른게 들어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미 '밍'의 안엔 신이 아닌 다른게 들어간듯 카메라를 빼앗아 '노이'를 내려찍곤,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홀연히 사라진다.

 

 

 

 

********* 이 부분 부터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스킵하여 주세요.**********

 

 

 

 

 

'님'은 사라진 밍을 찾기 위해 '맥'이 죽은 나무에서 '밍'을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맥'에게 밤낮으로 기도 한다. '님'의 간절한 기도 끝에 도달한 결론. '밍'을 데려간 것은 '맥'이 아니었다. 모두 다른 악귀들의 소행이라는 '님'은 한 폐 건물로 향하고, 그곳에서 '밍'을 발견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밍'의 이상행동이 시작된다. 짐승의 모습 같기도 하면서, 아이의 울음 소리를 내고, 남자도 되었다가, 노인도 되었다. '님'은 '밍'의 안에 수 많은 악귀가 들어있다고 믿고, 퇴마사와 함께 퇴마를 준비하고자 한다.

 

퇴마 까지 7일. 7일을 이해할 수 없는 괴생명체가 된 '밍'과 같은 집에서 지내야하는 가족들. 

 

퇴마를 준비하는 '님'. 그리고 '님'의 한마디.

 

"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단 한 번도 확신했던 적이 없습니다. 내 몸속에 비얀 신이 정말로 있는 건지 "

 

 

 

 

 

결말은 적지 않겠습니다. 충분히 몰입감 있고 재밌는 영화 였으니, 여러분도 스크린으로 결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상평

 

영화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진행이 된다. 처음엔 영화를 잘못틀었나? 내가 듣던 영화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빠른 전개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다보니 지루함도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조금만 전개가 빨랐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다큐멘터리 같았기에, 나는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결말로 갈수록 좀... 이건 뭐 좀비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컬트가 주된 것도 아니고, 고어스러웠다가 호러스러웠다가. 정말 공포라는 장르가 다뤄왔던 모든 소재들을 갖다 부어놓은 결말을 보여준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차라리 원혼의 힘으로 초능력을 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좀비가 되어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어려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 첫 관람때 굉장히 난해한 느낌을 받았었다. 

굉장히 어려운 영화였다. 태국의 토속신앙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면, 더욱더 영화를 즐기는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랑종의 해석

 

 

1. 랑종 = 무당.

랑종은 한글로 무당이다.

 

2."이 차는 빨간색이다" 스티커의 의미

태국 사람들은 귀신이 빨간색을 싫어한다고 믿는다.

태국에서는 귀신을 속여서 악운을 쫓거나 행운을 비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영화 초반부에 과부귀신을 쫓기위해 마을 집앞에 걸어놓은 빨간 티와 " 이 집에는 남자는 없고 개와 고양이만 있습니다"

라는 말도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빨간색이 아니지만, "나는 빨간색으로 믿겠다, 고로 귀신은 타지마!" 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의미인 "신앙과 믿음"의 포인트입니다.

 

 

3. (스포일러가 담긴 해석입니다)

'님'의 사망 원인.

'님'은 죽기 전 날, 인터뷰에서 " 바얀 신이 존재하는 걸 느껴본적이 없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믿음으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버텨왔던 '님'의 믿음이 세차게 흔들리는 순가이었습니다.

그리고 '님'의 믿음이 흔들리자, 죽음이 다가왔습니다.

설령 그것이 실제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믿고자 하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그 믿음은 보답 받을 것이라는, 신앙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믿음이 흔들려, 실체 없는 보호가 힘을 잃었고 악귀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주관적 점수

 

 

영상- ★★★★★★★★☆☆   (8점)
연출- ★★★★★★☆☆☆☆   (6점)
연기- ★★★★★★★★☆☆   (8점)
참신함- ★★★★★★★★★☆  (9점)
작품성- ★★★★★★★★☆☆  (8점)

 

 

 

영화 추천도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고싶다면 ★★★★★★★☆☆☆ (7점)
오컬트와 토속신앙이 들어간 영화를 좋아한다면 ★★★★★★★★★★ (10점)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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