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더 플랫폼 상류층이 남긴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영화 리뷰/ 영화 추천

by 안경 치는 고양이 2023. 10. 13.
728x90
반응형

더 플랫폼 포스터

 

 

상류층이 남긴 음식만 먹어야 하는 수직의 사회 그 자체. "더 플랫폼" /영화 리뷰 영화 추천/

 

 

 

 

기본정보

 

감독 / 가더 가츠 테루

장르 / SF 스릴러

런닝타임 / 94분

개봉일 / 2020.05.13

언어 / 스페인어

 

 

 

프롤로그

 

우리 어릴때 듣던 말 "남긴 음식은 지옥에서 비벼서 다시 준다" 라는 말. 이 떠오르는 영화.

 

 

 

등장인물

 

고렝 - (선의?로운 남자) - 이반 마사구에

트리마가시 - (지긋지긋하게 굴지마) - 조리온 에귈레오

바하랏 - (선의?는 전염되나요?) - 에밀리오 부알레

이모구리 - (처음 선의?를 보여준 사람) - 안토니아 산후안

미하루 (의문의 여자)

 

 

 

줄거리

 

 

'고렝'은 어느 방 안에서 눈을 뜬다. 창문도 없고 문도 없고, 있는 거라곤 벽에 붙은 조명과 침대 두개, 그리고 방 가운데 뚫려 있는 의문의 구멍. 그리고 맞은 편에 앉아있는 '트리마가시'. 구멍 아래엔 또 다른 두 사람이 보이고, 구멍 위로도 또 다른 두 사람이 보인다. '고렝'의 눈에 들어온 숫자 "48" 그것이 현재 자신들이 있는 층의 위치라고 알려주는 '트리마가시' 

구멍을 통해 석판 하나가 내려온다. 줄도 달려있지 않은 석판이 방 가운데 멈추고,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진 석판 위의 식탁. 아무렇지 않게 거리낌 없이 음식을 먹는 '트리마가시' 

'고렝'은 차마 음식에 손을 대지 못하고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사과 하나를 집어든다. 다시 아래층으로 향하는 석판. '트리마가시'는 석판이 내려가자 석판에 침을 뱉는다. "위에 놈들도 똑같이 해."

그리고 두 사람의 방 안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사과 안버리면 우리가 숯이 되는거야"

음식을 소지할 수 없는 방. 음식이 허락된 순간은 오롯이 석판이 도착했을 때 뿐이다.

 

밤이 되면 조명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최하층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석판이 다시 올라간다.

 

이것을 30일 동안 반복한다. 30일 후엔, 자신의 층이 바뀐다. 최하층이 몇층인지 모르는 수직 사회에서 말이다.

 

 

**** 이 부분부터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스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고렝'은 책도 읽고 '트리마가시'와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며 지낸다.

그 와중 '트리마가시'가 132층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당연하게도 자신과 같은 방을 쓰던 사람을 먹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고렝'. 

 

그 순간 석판이 내려오는데, 의문의 여자가 석판 위에 앉아 같이 내려온다. 여자를 '미하루'라고 소개하는 '트리마가시'

"자신의 애를 찾는다며 매번 내려가는 여자야"  "여기에 애가 있어요?"  "모르지, 본 적은 없으니까"

 

이제 수직 사회에 완벽히 적응 해버린 '고렝'은 당연하게도 '트리마가시'처럼 거리낌 없이 음식을 먹고 석판에 토도 하고 음식을 뱉기도 하며 석판 위의 식판을 거리낌 없이 더럽힌다.

 

30일째 되는 날 '트리마가시'는 곧 가스가 퍼질거라며 좋은 층을 배정 받길 신에게 기도하라고 이야기 한다.

 

171층에서 눈을 뜬 '고렝' 하지만 먼저 일어나 있던 '트리마가시'가 이미 '고렝'의 사지를 묶어놨다.

당연하게도 식판위엔 아무 음식조차 없었고, '트리마가시'는 '고렝'의 다리를 잘라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석판 위에서 나타난 '미하루'가 '트리마가시'를 칼로 찌른다.

그리고 '트리마가시'의 고기를 나눠 먹는 '미하루'와 '고렝'

 

혼자 남게 된 '고렝'은 이 순간 부터 '트리마가시'의 환영과 함께한다.

 

또 다시 30일이 지나

개를 데리고 들어온 '이모구리'라는 룸메이트와  33층에서 눈을 뜨게 된 '고렝'.

'이모구리'는 자발적 연대의식을 내세우며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먹고 아래층으로 내려보내자고 설교한다.

하지만 아래층에서 날아오는건 욕뿐이었다.

 

끊임 없이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먹자며 음식을 아껴먹고 내려보내는 '이모구리'.

그렇게 며칠을 설득하는 '이모구리'의 모습에 '고렝'은 감화된다.

"깨끗하게 2인분만 먹지 않으면 아무도 못먹게 똥을 싸재낄거야"

 

하지만 전달 할 수 있는건 아래 층 뿐. 위층에까지 전파시킬 순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석판을 타고 내려온 '미하루' 하지만 그녀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정성껏 간호 하는 '고렝'과 '이모구리'.

하지만 그날 밤 배가 고팠던 '미하루'는 '이모구리'의 개를 잡아먹는다.

 

과연 선의는 어디까지 전파 될 수 있을까? 

 

 

*** 결말은 스크린으로 확인하시죠!! 재밌습니다!! 정말요! ***

 

 

감상평

 

흥미롭다. 재밌다. 그리고 인간은 정말 추악한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추악하고, 상황에 맞게 적응 하는게 인간이면, 결국 인간의 본성은 추악한 것만 갖고 있는게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그런 생각에 근거가 되어주듯 나타난 선의의 존재 '이모구리' 줄거리엔 적지 않았지만 '이모구리'는 사실 관리자 역할을 하던 사람이다. 관리를 하던 사람이, 왜 저걸 나눠먹지 않지? 음식의 양은 충분한데 말이야. 라며 들어온 것인데. 어찌보면 선의가 아닌 것 같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실험해보고자 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이렇게 하면 너도 감화될 수 있어. 내 말대로만 하면 모두가 살 수 있어. 이런 느낌이랄까?  

 

이 영화는 계급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수직의 형태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저 우연히 운으로 차지 하게 된 상류층은 아무런 도덕도 선의도 책임도 갖지 않는다. 그저 운이 좋아 많이 가졌을 뿐, 자신들이 나눠야 할 이유를 모른다. 운이 좋았으니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그에 비해 운이 안좋아 아래층에 걸린 사람들은 살육을 해야하며 식인을 서슴치 않는다. 정말 생존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나눔과 선의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많이 가진 사람들이, 조금만 나눈다면 선의를 베푼다면 최하층의 사람까지 모두가 배를 굶진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게 어렵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자신의 배를 채울 정도만 먹는다면 충분한 음식의 양이지만, 짓밟고 농락하는 사람들. 

인간은 왜 항상 추악한 면만 보이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그 추악함에 열광하는가. 고민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관적 점수

 

영상- ★★★★★★   (6)

연출- ★★★★★★★   (8)

연기- ★★★★★★★★★   (9)

참신함- ★★★★★★★  (10)

작품성- ★★★★★★★  (8)

 

 

 

영화 추천도

 

수직사회의 적나라한 인간 궁상을 다룬 영화가 보고  싶다면 ★★★★★★★★★★ (10)

비현실적이지만 끔찍한 현실을 보고 보고싶다면 ★★★★★★★★ (8)

주인공이 체계를 부수고 혁명을 일으키는 영화가 보고 싶다면 ★★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