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 김지원 독백 대사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이거 또 안되네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아, 그게 안 돼?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당신은 잘하는데 난 그게 잘 안되더라,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이거 새로 하나 사야 되나?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왜?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매번 당신 불편하니까.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매번 당신이 해주면 되지.
이렇게 잘하는데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아, 이게.. 또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느는 거 같더라고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그러게 컬이 쾌 탱글 하네.
실력도 늘었겠다 이렇게 계속해줘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그럼, 어렵지않 지.
또 뭐 내가 해줬으면 하는 거 있으면 말해봐.
다 해줄께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난 그냥 고장 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말려주는 거면 충분한데?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아, 겨우?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왜 겨우야.
이거 해주려면 매일 내 옆에 있어야하는데
지금은 이거보다 더 욕심부리면 안 될 것 같아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아니, 욕심부려. 왜 안 돼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무리해서 잘해주려고 노력하지마.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건 더 잘해달라는 얘기가 아니었어.
그냥 내가 내가 마음이 그렇단 얘기였어.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나도, 내마음이 그래.
할 수만 있다면 더 잘하고 싶다고 마음이.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나 어제 수철이 얼굴 보고 5초쯤 '누구지?' 생각했어.
내 담당 교수 이름이 까맣게 생각이 안 났고
잠깐 병원 복도 나갔다가 병실 돌아가는 길에
잃어버려서 한참 서 있었어.
처음에 의사가 이 병에 대해서 설명할때
기억 소실, 감각 능력 소실, 언어 장애
어쩌고 그랬는데
나 그때 코웃음 쳤거든
그건 다른 사람들 얘기고 난 다를거라고
근데, 지금 딱 그 순서 대로야.
그래서 다음 순서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
난 당신이랑 이 다음까진
함께 안 하고 싶어.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무슨 말이야?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지금 딱 이정도만 행복하고
나중에 내가 더 나빠졌을 때
그땐 당신이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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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드라마 눈물의여왕
드라마 눈물의여왕에 나온 백현우와 홍해인의 대화 장면으로
여자 독백 대사로 활용하면 좋을 장면이 있어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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