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독백대사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여기 알지?
우리 신혼여행때 여기 왔었잖아.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왔었지
당신 여기 예쁘다고 사진 백 장 찍었고.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좀만 더 가면 펍도 있었지?
거기서 맥주 마시다가 우리 싸웠고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싸웠지, 내가 취하면
너무 치명적으로 귀엽다고
자꾸 귀엽지 말라고
당신이 뭐라 그래 가지고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아니?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난 나한테만 귀여워라 그랬지.
펍에 있는 온갖 여자들이 다
당신만 쳐다보니까.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난 몰랐지, 왜? 난 너만 봤으니까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그래? 그때도 내가 그 말에 화가 풀렸지.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바로 풀린 건 아니고 한 두어 시간 삐져있다가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암튼.. 호텔 돌아가는 길에
여길 다시 걸어가는데
진짜 예쁜 보름달이 떠 있었어.
백현우역 (배우 김수현)
맞아, 엄청 크고 예쁜 달이었다.
사진 찍어 놓은 것도 있을껄?
홍해인역 (배우 김지원)
그날 밤의 향기, 달, 바람.
다 또렷해.
그런게 기억이잖아.
살아 있다는 건 그 기억들을 연료 삼아서
내가 움직이는거야.
그러니까그 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는 거라고.
나한테 여기도 그냥 모르는 풀밭이 되는 거고,
너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거야.
근데 어떻게 그게 나야?
그래서 난 그따위 수술은 안 받겠다는 거야.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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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드라마 눈물의여왕
드라마 눈물의여왕에서 홍해인역의 독백 대사입니다.
간단한 상황설명으로는
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지만
모든 기억을 잃을 수 있어서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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