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소년시대 임시완 (충청도 사투리 독백대사)
장병태역 (남자)
우리가 이렇게 팔짱을 끼고 있으면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봐도 되는 거지?
나는 니 애인, 니는 내 애인.
선화역 (여자)
겨우 팔짱 낀걸로? 글쎄
장병태역 (남자)
난 애매한 거 젤로
싫어혀 그러니까 확실히 혀.
선화역 (여자)
왜 그래야 되는데?
장병태역 (남자)
왜냐믄 내가 인자는
일종의 선언 같은 걸 할 테니께.
부여 여상의 강선화는 내 거니께
딴놈들이 선화 너한테 흑심 같은 거 품었다간
아주 그냥 죽음을 면치 못 할 거라고 말이여.
선화역 (여자)
촌스럽기는
장병태역 (남자)
나는 시골에서만 살아가지고
도시적인 건 잘 모르겠단 말여.
선화역 (여자)
바보야
장병태역 (남자)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거여.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 거여,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 것이여. 맞아?
선화역 (여자)
서울 사람들은 남자랑 여자랑 사귀는 거 말로 안 한대.
장병태역 (남자)
그럼 뭘로 하는디?
선화역 (여자)
키스
장병태역 (남자)
키스?
선화역 (여자)
난 분명 아까 기회는 줬는데?
기회를 줬다는 건 너랑 사귀고 싶어 한다는 거야.
근데 니가 키스를 안 했잖아.
너 나랑 사귀는 게 별론가 보다?
장병태역 (남자)
아녀, 아녀.
아니 난 내가 너한테 키스하면
뺨 맞을까 봐 겁이 나서 못한 겨.
선화역 (여자)
됐어, 촌스러
장병태역 (남자)
그럼 지금혀, 지금혀.
선화역 (여자)
싫어. 갈게…
생각해 보고 다음에 한번 더 기회줄게.
장병태역 (남자)
기회? 키스? 키스 기회? 그러면 담에 키스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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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라마 소년시대
드라마 소년시대에서 발췌한 임시완 배우님의
독백 대사입니다.
충청도 사투리의 독백 대사로 활용하기 좋으며
장면도 무겁지 않고 가볍고 재밋는 대사로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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